(종교별 증감 추이 도표를 보여주며) 한국에서 2006년 5월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불교를 믿는 인구는 40만 5천 명(3.9퍼센트), 천주교는 무려 219만 5천 명(74.4퍼센트)이 증가한 반면, 개신교만 14만 4천 명(1.6퍼센트)이 감소했습니다. 단순히 숫자가 줄어드는 것만이 문제는 아닙니다. 잊을 만하면 기사화되는 일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부끄러운 모습들도, 세상을 걱정해야 할 교회를 오히려 세상이 걱정하는 모습들도 하나님과 우리의 아픔이 되었습니다.

Aha!
그것에 대한 해답은 바로 오늘 성경 본문 속에 담겨 있습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너희가 이 시대의 흐름을 바꾸는 사명에 쓰임받기 원한다면 잘못된 믿음을 바로잡으라!”고 말입니다.



Whee!
사도행전 9장까지의 개관을 보여주며) 사도행전의 이야기는 “땅끝까지 내 증인이 되라”는 예수님의 명령과 승천으로 시작됩니다. 예수님이 약속하신 대로 오순절에 마가의 다락방에 있던 제자들에게 성령님이 임하셨고, 베드로의 설교로 3천 명이 회심하면서 예루살렘 교회가 형성되어 날마다 엄청난 부흥을 이루었습니다.
위협을 느끼게 된 사탄은 유대인들을 통해 사도들을 핍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스데반 집사의 순교를 시작으로 예루살렘 교회에 핍박이 심해지자 성도들은 유대와 사마리아 지방으로 흩어졌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이들을 핍박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던 한 사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사울입니다.
사울은 다메섹에 예수 믿는 사람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을 뿌리 뽑기 위해 대제사장들에게 공문까지 받아 다메섹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다메섹에 거의 도달했을 즈음, 그는 태양보다 더 밝은 빛이 자신에게 임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바로 빛 되신 예수님과 만난 것입니다. 사울은 이 사건을 통해 세 가지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 충격은 그의 잘못된 믿음을 바로잡아주고 그를 시대의 흐름을 바꾸는 인생으로 이끌었습니다.

첫 번째 충격은 하나님에 대한 충격입니다. 유대인의 관점에서 볼 때, 빛이 임하는 것은 하나님이 사람을 세우실 때 사용하셨던 방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들린 음성은 “나는 너희 열조를 애굽에서 이끌어 낸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다”가 아니라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5절)”였습니다.
여기에서 사울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 지금까지 자신이 배우고 믿어온 하나님에 관한 잘못된 믿음이 뒤집혔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나무에 달려 저주받는 불쌍한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 사건 이후, 사울은 구약의 선배들이 하나님을 주님으로 모셨던 것처럼 한평생 예수님을 하나님과 동일한 주님으로 모시며 충성을 다했습니다. 바울 서신에 보면 ‘예수님’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그가 습관처럼 함께 사용하는 단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두 번째 충격은 교회에 대한 충격입니다. 사울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 즉 교회를 핍박하기 위해 다메섹으로 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빛이 임하고 사울이 “주님은 누구십니까?”라고 물었을 때, 예수님은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
사울은 또 한 번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자신이 암적인 존재라고 믿어왔던 교회를 예수님이 자기 자신과 동일시하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가 그랬듯 다메섹 교회에도 대부분 평범한 사람들이나 노인들, 부녀자들, 고아와 과부들, 심지어 노예들이 모여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시대가 무가치한 존재로 보았던 다메섹 교회를 예수님은 자신과 동일시하셨습니다. 이 사건 이후 사울은 가는 곳마다 교회를 세우고 돌보았습니다. 때로 교회가 연약한 모습을 보여도 사울을 교회를 변함없이 사랑했습니다. 교회를 위해 사는 것이 곧 예수님을 위해 사는 것이라는 신비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바울 서신을 보면 ‘교회’라는 용어가 나올 때 함께 쓰인 문구가 있습니다. 바로 ‘그리스도의 몸된’입니다(골 1:24, 엡 4:12).

세 번째 충격은 자신에 대한 충격입니다. 사울은 당시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자 원수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사울에게 예수님이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이 말이 귀에 들렸을 때 사울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아마도 그동안 자신이 지은 모든 죄악들이 떠오르면서 엄청난 두려움에 떨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울에게 세 번째 충격을 주셨습니다. “너는 일어나 시내로 들어가라 네가 행할 것을 네게 이를 자가 있느니라”(6절).
어떤 고통을 주어도 시원치 않을 자신을 예수님이 용서하셨습니다. 게다가 새로운 사명까지 맡겨주셨습니다. 아무런 대가 없이 용서 받고 사명까지 받았을 때 사용하는 두 글자가 있습니다. 바로 ‘은혜’입니다. 지금까지 ‘율법’만을 믿고 의지하며 살아온 사울에게 ‘은혜’라고 하는 전혀 새로운 지평이 열어주신 것입니다. 이 사건 이후 사울은 자신이 개척한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편지를 쓸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강조했습니다.

Yeah!
사울은 다메섹에서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잘못된 믿음을 바로잡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일한 주님이시고, 교회는 곧 예수님의 신비한 몸이라는 것 그리고 영혼을 살리는 것은 율법이 아니라 은혜라는 바른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를 통해 로마, 에베소, 빌립보, 고린도, 갈라디아 등의 지역에 여러 교회가 세워지고, 수많은 제자들이 배출되었으며, 이들을 통해 우상으로 가득했던 로마와 세계가 복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이 시대의 흐름을 바꾸는 사명을 감당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잘못된 믿음을 바로잡으라!”고 말입니다. 어떻게 해야 우리가 바울과 같은 영향력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까? 잘못된 믿음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여러분에게 유일한 주님이십니까? 교회는 여러분에게 예수님의 몸입니까? 여러분의 삶의 모든 영역은 은혜의 지배를 받고 있습니까?
오늘 하나님은 바른 믿음을 가진 한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사람을 통해 이 시대의 거대한 흐름을 바꾸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