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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보고서 “이 여자라면 살림 잘하겠는데” 해서 결혼한 남자를 나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손재주 좋은 남자를 달라고 평생 기도했는데 바로 이 사람이야”라고 한 여자도 없다. 당신이 아내와 결혼한 것은 그녀가 예쁘고 사랑스럽고 바라건대 경건한 여자라서 그랬다. 당신은 그녀의 눈빛을 들여다보았고 그녀는 당신의 마음을 녹였다. 어느 시점에서 당신은 그녀에게 바싹 붙어서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그 말은 그녀의 마음속에 아주 깊이 박혔고, 그래서 당신은 당장 그 자리에서 결혼하고 싶었다. 누군가를 당신의 마음속에 그렇게 온전히 들여놓는 기분은 말할 수 없이 좋았다. 그래서 당신은 결혼한 것이다.
그런데 그때는 본능으로 그랬다. 지금은 훈련으로 그래야 한다. 무슨 말이냐 하면 당신이 배우자에게 애정을 표현해야 한다는 뜻이다. 남편들이여, 애정 어린 손길로 아내를 만져주라. 꼭 성적인 의미로가 아니라 그냥 사랑의 표시로 말이다. 아내들이여, 당신은 친정 어머니가 외할머니한테 물려받아서 다시 당신에게 물려준 그 잠옷을 굳이 입지 않아도 된다. 그것도 판초로는 좋겠지만 다른 것을 새로 사도 된다. 남편의 무릎 위에 앉아서 그의 눈을 들여다보면서 “고마워요”라고 말해도 된다는 뜻이다.
내 아내의 습관이 하나 있다. 어디서 온 것인지는 모르지만 나로서는 그냥 “할렐루야”다. 남자가 한동안 집 밖에 나가 있다가 들어오면 적어도 10초 동안 아내의 키스가 필요하다는 것이 내 아내의 지론이다. 이것은 우리 부부의 놀라운 전통이다. 내가 보장하는데 당신은 문간에 들어설 때부터 벌써 걸음에 힘이 날 것이다.
우리는 배우자의 애정 표현이 필요하다. 당신은 배우자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가?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라. 애정을 보이라. 남자들이여, 꼭 발렌타인데이에만 집에 장미꽃을 들고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즉흥적이 되라. 아내의 생일날에 장미꽃을 주면 나는 기본 수준의 기대에 부응한 것이다. 그러나 어느 날 가게에서 천 원짜리 화초를 사들고 집에 가면 아내의 얼굴에 희색이 돈다.
즉흥성이란 아무 이유 없이 배우자를 위하여 터무니없이 큰돈을 쓴다는 뜻이다. 당신이 배우자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준다는 그 일념 하나로 말이다. 이보다 나은 투자는 없다.
「 하나님의 기준으로 성공하라 (도서출판 디모데 간)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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