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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감사를
선택하라
· 성경본문: 눅 17:11-19
· 포인트: 믿음으로 감사하는 삶을 살라
· 강해 목표: 환경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믿음으로 감사하며 살게 한다.
· 황준석 목사: 남서울 은혜교회 중등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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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31일,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로또 100회를 맞아 대박 꿈을 이룬 사람들을
찾아가는 흥미로운 특집을 마련했습니다. 취재진이 찾아간 곳은 강원도 춘천시였습니다. 그곳은 로또
최고 당첨금 407억 원의 당첨자를 배출한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경찰에서 일약 억만장자가
되어 세상의 부러움을 샀던 당첨자는 그곳에 없었습니다. 당첨된 이후 동네 주민들에게 왕따를 당했을
뿐만 아니라 폭력배들이 찾아와 협박을 하는 등 당첨 후유증을 심각하게 겪었기 때문에 생활의 터전인
춘천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당첨자의 행로를 따라 서울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 사는 아파트 촌으로
갔습니다. 새로 이사간 곳에서도 사는 게 쉽지 않았나 봅니다. 그곳 주민들 또한 갑작스럽게 부자가
된 당첨자 가족이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당첨이 되고 나면 주위 시선이 부담스러운데다,
손을 벌리는 친척과 이름 모를 단체, 그리고 은밀한 협박이나 뒤바뀐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지난 추수감사절에 밀알학교를 다니는 정서장애 아동들이 드린 감사의 제목들입니다. “건강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선생님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 엄마 아빠 주셔서 감사합니다!”
“맛있는 과일 주셔서 감사합니다!” “밀알학교에 다니게 해주셔서…” “잘 달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예쁜 목소리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쁜 두 손 주셔서 감사합니다!”
20년 전에는 지금과 살아가는 환경이 너무나 달랐습니다. 집에 선풍기나 냉장고가 없어도 감사하며
살았습니다. 소풍 가는 날 깁밥과 삶은 계란 몇 개 그리고 과자 몇 봉지면 행복해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손에 핸드폰을 들고 귀로 MP3를 듣고 있지만 감사는커녕 불평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는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내 손에 남이 가진 것이 없어서 힘들어하지는 않습니까?
<성경을 덮은 채 왼손으로 치켜들고 오른손 검지로 표지를 세 번 두드리며> 이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이 여기에 있습니다. 오늘 누가복음 17장 11-19절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b “환경을 바라보지 말고 감사를 선택해.”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열 명의 한센씨 병자들은 동일한 소원이 있었습니다. 한센씨병에서 빨리 나아
사랑하는 가족에게로 돌아가는 것이죠. 일반 사람들의 곁에 갔을 때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다는 위험을
알고도 예수님께 나아가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라고 외쳤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에게 다가와 손으로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기도해주기는커녕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고
말할 뿐이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죽음을 각오하고 제사장에게로 나아가는 길에서
나음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똑같이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사마리아인 한 명을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감사를 드리지 않았습니다.
사마리아인과 나머지 아홉 명, 무엇이 이들을 다르게 만들었나요?
얼핏 볼 때 그들의 믿음은 별로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열 명 모두 예수님의 탐탁지 않은 행동에도
불구하고 그의 말을 믿고 그 말씀에 순종하여 죽음을 각오하고 제사장에게 나아가던 도중 치유를 받았습니다.
우리가 볼 때 그들 모두 굉장한 믿음의 소유자처럼 보이지만 예수님께서 보실 때 결코 참된 믿음의
행동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죽음을 각오하고 제사장에게 나아간 것은
그들의 현실의 고통과 아픔을 극복하기 위한 마지막 방법이라는 생각에서, 즉 ‘밑져야 본전이다’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모두 자신들이 처한 불우한 환경이 변화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소원처럼 그들의 환경이 변화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예수님께 감사하지 않았습니다. 왜일까요?
환경의 변화가 감사하도록 이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은 그들의 현실의 아픔을 치유해주시는
분 정도로 인식되었기 때문입니다. 현실의 필요를 채워주는 분 정도로 예수님을 알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에 사마리아인은 그들과 달랐습니다. 당시 문둥병자들은 자신의 문둥병이 나았을 때 제사장에게 가서
자신의 병이 나았음을 증명하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렸습니다. 제사장에게 가서 새 두 마리와
백향목, 홍색실, 우슬초로 제사를 드림으로 자신의 병을 낫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문둥병자들을 향해 ‘제사장에게 가서 너희 몸을 보이라’는 것은
그들이 문둥병이 나을 것을 미리 아시고 병이 나았을 때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영광과 감사를 받아야 할 하나님이 바로 자신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사마리아인은 자신의
병이 나았을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생명을 주관하시고 자신들의 문둥병을 고쳐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장애 아동을 둔 어머니의 편지를 읽어드릴게요.
“저는 자폐아의 엄마입니다. 유난히도 잘생기고 순하던 둘째 아이의 자폐 진단은 제 모든 생활을 한순간에
바꾸어놓았습니다. 예고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저는 장애아의 엄마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여자로 태어나서
한 아이의 엄마가 된다는 것은 축복받을 만한 일이지만 장애아의 엄마가 된다는 것은 결코 제게 축복일
수 없었습니다. 장애아의 엄마가 되어버린 제 삶은 이 세상에서 가장 비참하고 초라하게 느껴졌고 눈물과
아픔 속에서 참으로 버겁고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의 장애를 바라보아야 하는 아픔과 고통 그리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막막함은 강하고 끈질긴 죽음의 유혹으로 저를 끌어당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절망의 구렁텅이로 저를 찾아오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중략) 지금 저는 장애아이 때문에
제가 좋아했던 직업도 포기했고, 아이와 함께 있을 때면 늘 사람들의 특별한 시선을 받아야 하며,
자고 싶을 때 마음대로 잘 수 없고 쉬고 싶을 때나 아플 때조차도 편히 쉴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행복합니다. 제 고단한 삶을 마친 후 저를 기쁘게 맞아주시며 제 눈물을 닦아주실 주님과의
천국에서의 황홀한 만남을 소망으로 주시고 주님을 더 알아가고 더 사랑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마음의
소원을 바꿔 주셨을 뿐 아니라 진실하신 주님이 함께 하시는 오늘을, 지금 여기를 즐기며 순간순간
그분의 사랑을 누리는 축복으로 인해 이땅에서도 천국을 맛볼 수 있음을 알게 해주신 주님 때문에 행복합니다.
그리고 주님으로 인한 이 행복이 변치 않을 참 행복인 것을 압니다. 그동안 하나님께 저도 다른 엄마들처럼
행복해지고 싶다고 많이 기도했었고 아이가 고쳐져야만 제가 행복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방법으로 제 아이가 온전해지지 않았는데도 제가 행복해질 수 있게 해주셨고 이것은
전적으로 그분의 은혜며 제게 베푸신 기적입니다…”
사람들이 처하는 환경은 시시때때로 바뀝니다. 따라서 환경에 따른 만족에 대한 감사라면 우리들의 감사는
항상 계속될 수 없습니다. 환경의 변화가 모든 사람들을 감사하도록 이끌지 못합니다. 감사는 믿음에서
시작됩니다. 믿음이 없는 감사는 우리의 삶 속에서 계속될 수 없습니다. 환경이 변하면 다시 불평과
불만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환경과 상관없는 감사를 원하나요? 나를 수렁에서 건지신 하나님에 대한
바른 믿음, 또한 나를 버리시지 않고 내 발을 반석위에 세우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소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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